아이폰을 레이싱 휠로 사용하자

레이싱 게임..
키보드로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지만..
게임중 홱~ 홱~ 돌아가는 차체를 보면 미쳐돌아버릴때가 많다.
완벽한 코너링을 위해 적절한 스티어링이 필요할 때..

현실은 레이싱 휠이 있어도 시트까지 구매해서 고정으로 설치해놓지 않는한, 매번 설치하고 세팅하고.. 번거롭다보니 잘 꺼내지 않게 되고..
잦은 출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레이싱 휠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도 빈번하다..


그렇다면 휴대가 간편한 레이싱 휠이 있으면 어떨까..?!
작은 크기의 레이싱휠.. 페달까진 필요없고.. 손안에서 엑셀과 브레이킹까지..
...
...

문득 아이폰으로 레이싱 게임을 하는 것이 연상되지 않는가 O_O

그렇다. 아이폰의 중력센서로 스티어링이 가능하면 되는거다!!

해서.. 앱을 하나 만들어보는 것을 계획.. 디바이스 드라이버도 알아야 겠고,
아이폰을 마우스로 활용하거나 원격데스크탑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되겠다 싶은 마음.
하지만 지식이 짧다보니 구현해내는것은 만만치 않다;;

검색.. 그리고 검색.. 또 검색..

그리고 발견된 것은 wifiPad!!!
이미 아이폰을 wifi로 연결하는 게임 컨트롤러가 있다!

당장 설치하고 테스트!

아이폰에 wifiPad를 설치하고,
PC에는 http://www.wifipad.com/ 에서 서버프로그램을 받아서 설치한다.
(윈도우, 맥, 리눅스 모두 사용 가능하다)

PC에 서버를 실행해놓고,
아이폰에서 앱을 실행하면

PC의 서버가 IP로 자동 검색된다.
검색이 안되면 PC의 IP를 입력하여 접속해도 되고..

그런데 이거..
아날로그 스틱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 디지털 게임 패드;;
키맵핑으로 아이폰에 구성된 버튼에 원하는 키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JoyToKey가 떠오르는 구조..
(JoyToKey는 실제 게임컨트롤러의 버튼에 마우스나 키보드의 버튼을 맵핑시켜주는 프로그램)
서버 프로그램에서 각 버튼에 키맵핑을 해준다.
gamepad에서 패드이미지를 선택할수 있고(Default외의 패드이미지는 따로 추가해야함)
configration에서는 키맵핑을 각각 저장하여 사용하려는 Key layout을 아이폰에서 불러올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니야!

아날로그 스틱을 지원하는 버전이 있지 않을까 해서 검색 재시도!!

Get Gamepads! 페이지에 iPS3가 있다!
아날로그 스틱이 매우 작은것이 단점이랜다..
아.날.로.그.스.틱!!
잽싸게 받아서 적용시켜 보았지만...

아날로그 스틱이라고 그려놓은 곳엔.. 역시나 그냥 디지털 십자키와 다를바없다 ㅠ


단순 게임패드가 필요하다면 유용할 수 있겠지만..
버튼감을 느끼기 힘든 아이폰에서의 게임패드는 좀...

이미 제작된 앱이 있을 확율이 높아진 상황이므로..
좀더 디테일하게 검색을 해보았다.
iphone, analog, wheel..

그리고 발견!! mungogamer!!

이것이다 완벽하다

Lite버전과 Full버전이 있는데,
Full버전은 6개의 버튼을 사용가능(Lite는 2버튼)하고,
감도 설정, 액셀&브레이크도 아날로그 설정 등등 세세한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임.

테스트 해보자!

아이폰에는 mungogamer Lite를 설치하고
PC에는 www.mungoscott.com 에서 서버프로그램을 받아서 설치한다.
(윈도우용과 맥용 두가지가 있다)

PC의 서버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아이폰의 앱을 실행하면

서버프로그램이 실행된 PC의 이름이 자동으로 검색된다.
IP로 직접 연결도 가능.

서버프로그램에서는 따로 설정할 것이 없고,
컨트롤러 드라이버가 설치되기 때문에
아이폰이 연결되면 '설정'의 '게임컨트롤러'에서 테스트해볼수 있다.

설정은 아이폰의 앱에서 할 수 있다.

Lite버전은 Steering각도와 버튼 Layout정도만 설정 가능.

mungogamer의
디바이스 드라이버는 간단한 아날로그 스틱으로 인식되며,
좌우 스티어링과 액셀, 브레이크가 아날로그로 동작되나..
Full버전에서만 액셀과 브레이크까지 아날로그 동작이 된다.
Lite버전은 디지털 액셀과 브레이크.

RaceDriver GRID에 사용해 보았다.
적응하는데 쉽지 않지만.. 괜찮은 느낌.
실제 레이싱휠보다는 못해도 이정도면 만족!
(Force feedback은 당연히 미지원.. 되더라도 아이폰의 단순 진동은 무용지물..)
익숙해지면 꽤나 유용하지 않을까?

이제.. 이런 것만 구비되면 되는것인가..ㅎ

- Epilog -
항상 앞서가는 사람이 있기에 이미 앱으로 구현되어 있었지만..
좀 더 공부해서 앱이랑 서버프로그램을 직접 구현해봐야겠다.
언젠가는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내는 날이 오겠지!